법(mood)과 시제(tense)의 구분
영문법에서 법은 영어로 mood 라고 합니다. 즉 분위기나 기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시제는 영어로 tense라고 합니다. 이는 라틴어 tempus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말로 시간을 의미합니다.
가정법은 tense(시제)가 아닌 mood(법)이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시제와는 규칙이 조금 다릅니다. 현재 시제이지만 과거시제를 사용하고, 과거시제인데 과거완료를 사용합니다.
가정법은 가정”시제”가 아닌 가정”법” 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가능합니다. 원래 시제 보다 한 시제 앞선 시제(즉, 현재시제 일때, 과거 시제 사용)사용을 통하여 뭔가 아쉬운 느낌 간절한 소망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직설법과 가정법의 구분
직설법은 말 그대로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흔히 필터 없이 자신의 생각을 곧이 곧대로 내 뱉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직설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직설법은 있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여러분의 친구가 여러분에게 돈을 빌리고자 하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현재, 여러분에게 충분한 돈이 없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가지 형태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직설법 사용
나에게 충분한 돈이 없기 때문에, 너에게 돈을 빌려 줄 수가 없다.
As I don’t have enough money, I can’t lend you any money.
* 가정법 사용
나에게 충분한 돈이 있다면, 너에게 돈을 좀 빌려 줄텐데.
If I had enough money, I could lend you some.
가정법은 왜 있는 걸까?
앞서 본 예문에서처럼 우리가 있는 사실 그대로만 말한다면 다소 차갑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할 때 가정법 문장을 적절히 사용하면, 상대에게 좀더 완곡하고 부드럽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입에 발린 소리(마음에는 없지만 겉치레인 말)를 할 때에도 가정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시간이 있다면, 너의 파티에 갈텐데.
If I had time, I would go to your party.
위의 예문에서 2가지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1. 화자에게 정말 시간이 없어서 파티에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상황
2. 화자에게 시간은 있지만, 파티에 가고 싶지 않아 완곡하게 “거절”을 표현하는 상황
만약 2번과 같은 상황에서 직설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한다면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시간은 있지만 너의 파티에 가고 싶지는 않아.
“Although I have time, but I don’t want to go to your party.”
위와 같이 가정법을 적절한 상황에 잘 사용한다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도 있습니다.
가정법 문장 만들기
그렇다면 가정법 문장은 어떻게 만들면 될까요? 가정법 문장에 익숙하지 않다면 가정법이 꽤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가정법은 영문법에서 가장 쉬운 파트중에 하나입니다. 공식에 맞추어 작문하면 대부분의 문장을 정확히 작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법 충에서 가장 기본인 “가정법 과거”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가정법 과거”는 시제가 아니므로 실제로는 과거의 상황에 대해서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 안타까움, 후회 등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가정법 작문에서 클래식 예문 중의 하나를 먼저 함께 연구해 보겠습니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날아갈 텐데.”
이 가정법 문장을 직설법으로 바꾸어 말하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나는 새가 아니기 때문에, 너에게 날아갈 수가 없어.”
이를 영어로 쓰면, “As I’m not a bird, I cannot fly to you.”
위의 직설법 문장을 가정법으로 바꾸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If + 주어 + 동사의 과거형, 주어 + (would / could / might) + 동사원형
이 공식에 맞추어 위의 직설법 문장을 가정법으로 바꾸면 이와 같이 됩니다.
If I were a bird, I would fly to you.
가정법으로 문장을 전환할 때 주의할 점
1. be 동사의 경우 인칭에 상관 없이 “were”를 사용한다. (구어에서는 “was”도 가능)
2. if절과 주절에 직설법에서와의 반대 상황으로 적는다
3. 주절에서 조동사 would / could / might 다음에는 반드시 동사원형을 쓴다.
* would / could / might가 헷갈리면 아래의 표를 참고해서 작문하시면 됩니다.
would | ~할텐데 |
could | ~할 수 있을텐데 |
might | ~할지도 모를텐데 |
한번 더 연습해 볼까요?
다음 직설법 문장을 가정법 문장으로 바꾸어 보세요.
As I don’t have a car, I can’t give you a ride.
(나는 차가 없기 때문에, 너를 태워줄 수가 없어.)
정답은 :
If I had a car, I could give you a ride.
(나에게 차가 있다면, 너를 태워줄 수 있을텐데. )
“don’t have”가 “had”로, “can’t give”가 “could give”로 바뀐 것에 유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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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법 → 가정법 전환 연습문제]